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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학교 문인헌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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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학교문인헌 강좌 2020-07-07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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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 철학강의
    강연자이택용
    강좌구성총 8강 / 주 1회 / 2시간
    수강일정7월 7일 오전10시30부터(매주 화요일)
    강의료190,000원 (8회)
    장소인문예술학당 도도
강연자 소개
강연자 이택용

강연자 약력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동양철학과 졸업(철학박사)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겸임교수
동양철학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철학아카데미 강사
고전학교 문인헌 대표

저서 및 논문

중국 고대의 운명론 (문사철, 2014)
고전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 (박영률출판사, 2005)
논어''지명(知命)''의 의미 고찰(2013)
장자(莊子)「소요유(逍遙遊)」의 주지(主旨) 및 철학사적 함의 고찰(2013)
장자학(莊子學)과 공자학(孔子學)의 사상적 관련성에 대한 고찰(2015)
장자철학에서의 물(物)과 심(心) 그리고 힐링(2015)
논어의''락(樂)''[즐거움]에 대한 고찰(2016) 외 다수

강좌 소개 및 커리큘럼

[장자]는 ‘자유론·양생론(養生論)·처세론·신선론’으로 또 때로는 ‘통치론’ 등으로 다양하게 독해되고 있다. 이들 중에서 한 가지가 단일하게 주장되거나 혹은 몇 가지가 결합하여 복합적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장자철학의 주지(主旨)로서 ‘자유론’이 대체로 많은 학자들의 동의를 받는다. 문제는 ‘자유’라는 것이 스펙트럼이 워낙 넓은데 ‘무엇으로부터의 자유’인가가 명확하지 않아서 그 실체가 모호하다는 것이다. 또한 ‘생사(生死)를 하나로 봄’[자유론]과 ‘전생보신(全生保身)’[양생론]처럼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이 함께 장자철학의 주지로 주장된다는 것도 큰 문제이다. 중국의 대표적 장자 학자로 알려진 진고응(陳鼓應)·유소감(劉笑敢) 및 왕박(王博) 등도 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렇듯 여전히 [장자]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까닭은 무엇인가?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장자]의 대부분이 논설이 아니라 우화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화는 직접적으로 주장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메타포(metaphor)에 의존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해석에 열려있다. 문제는 이 다양한 해석 중 어느 것이 타당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둘째는 이 책이 순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내용들이 혼재하여있다. 대체로 장자의 저작으로 여겨지는 ‘내편’과 후학들의 저작으로 여겨지는 ‘외·잡편’ 사이에 논리상 양립하기 어려운 간극이 상당히 존재한다. 또한 ‘내편’ 자체만 살피더라도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내용들의 혼재는 여전하다. 셋째는 사마천(司馬遷)이 장자를 노자의 후학으로 기록한 이래 ‘이노해장(以老解莊)’ 즉 [노자]로써 [장자]를 해석하는 구습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장자] 독해에 [노자]라는 노이즈(noise)가 끼어든다.

마지막 문제는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이장해장(以莊解莊)’의 자세를 가지면 된다. [노자]와 [장자]는 문제의식과 해법이 다르기에 서로 넘나들면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앞의 두 가지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다. 이들을 텍스트 이해에 있어 ‘부분과 전체의 문제’로 환원하다면, 첫째는 부분이 갖는 다양한 의미 중 어느 것을 선택하여 전체의 취지를 이해할 것인가의 문제이고, 둘째는 부분들 중 전체의 취지에 부합하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 판단하고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가 된다.

[장자]에 대한 이해를 방해하는 이 두 가지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강의자의 해법은 ‘해석학적 순환’이다. 문자와 문장이 스스로 의미를 확정하지 않는다. 그들의 의미는 맥락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올바른 텍스트 이해의 방식은 부분들을 결합하여 전체의 취지를 추론하고, 전체의 취지로써 다시 부분들의 의미를 수정하고 결정하는 것이어야 한다. 부분과 전체를 부단히 왕복하며 ‘부분과 전체’의 의미를 추론하고 불순물에 해당하는 ‘부분’을 걸러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부분’들을 가장 광범위하게 포섭할 수 있는 ‘전체’의 취지가 타당한 것으로 채택될 것이다. 또한 ‘부분’들은 그러한 전체의 취지에 양립할 수 있는 것들만 순일한 장자의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그에 대하여 경합하는 해석 중에서 전체의 취지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들이 타당한 것으로 채택될 것이다.

이 강좌는 [장자] 내편이 장자철학의 진수를 담고 있다는 전제에 기초하여 해석학적 순환에 의하여 장자철학의 내용을 밝히고자 한다. 하여 내편 7편의 내용을 중심으로 장자철학을 고찰하는데, 내편의 각 편들이 어떠한 함의를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일이관지(一以貫之)하여 장자철학을 이루는지에 대하여 중점을 두고 다룬다. 그런데 기존 텍스트의 순서가 아니라 ‘[인간세]·[소요유]·[양생주]·[제물론]·[덕충부]·[대종사]·[응제왕]’의 순으로 다룬다. 강의자의 판단에 의하면 이 순서는 [장자] 내편이 오독되고 있는 순서에 해당한다. 앞의 것일수록 오독의 정도가 심하다고 할 수 있다. 장자철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오독이 심한 것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이러한 순서로 강의를 진행한다.

순서 내용
1강 [인간세] 우화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
2강 [소요유(逍遙遊)]의 주지(主旨) 및 철학사적 함의
3강 장자 철학에서 [양생주]의 함의
4강 [제물론(齊物論)] 호접지몽(胡蝶之夢) 우화의 ‘물화(物化)’에 대한 새로운 해석
5강 [덕충부]의 주지(主旨) 및 ‘덕’의 의미
6강 [대종사]에 나타난 형이상자(形而上者)의 문제
7강 [응제왕]의 주지(主旨) 및 편명의 함의
8강 장자철학에서의 물(物)과 심(心) 그리고 노닒[遊]